리얼미터가 실시한 11월 정례 광역자치단체 평가에서 부산·인천·대구가 하위 1∼3위를, 세종·충남·전남이 상위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는 단체장들이 낮은 평가를 받은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거나 충남·전남 등 현역 단체장의 불출마가 확실시되는 지역이 높은 점수를 받아 대조를 이뤘다.
리얼미터가 11월 30일∼12월 4일 전국 유권자 1만7000명(광역 시·도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도정 평가에서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세종이 57.1%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충남이 지난 10월에 비해 1.9%포인트 오른 57.0%로 세종에 이어 초박빙의 격차로 2위를 차지했다. 전남은 54.2%로 전달의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세 지역 모두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시·도정을 이끌어왔고, 전남은 이낙연 전 지사가 국무총리로 임명되면서 도지사가 공석인 곳이다. 충남 역시 안희정 지사가 중앙정치로 나설 것이 예견되면서 3선 불출마가 사실상 확정된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반면 한국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부산·인천·대구는 두 달 연속 하위 3개를 기록했다. 부산은 28.9%로 두 달 연속 긍정평가가 20%대에 머물며 최하위인 17위를 기록했다. 인천(36.5%), 대구(38.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52.8%로 전체 4위를 차지했다. 6대 광역시 중에는 울산이 48.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광주(42.0%), 대전(39.2%)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