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영남권 선거 결과 분석

역대 주요 선거에서 영남지역은 거의 예외 없이 보수 정당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 19대 대통령선거(5월 9일)에서는 보수 후보와 진보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현격히 줄어들거나 뒤집히는 등 표심의 격변이 나타나,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2014년 6월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보수의 압도적 우위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경북에서 77.73%(김관용)로 당선된 것을 비롯해 울산에서 65.42%(김기현), 경남에서 58.85%(홍준표)를 얻어 모두 과반 득표로 당선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한 오거돈(무소속) 후보가 부산시장 선거에서 49.34%를 얻으며 분전했지만, 진보진영 측은 결국 이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전패했다.

이런 흐름은 2016년 4월 13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로도 이어졌다. 총선 득표율(비례대표)에서 새누리당은 경북 58.11%, 대구 53.06%로 각각 12.89%, 16.30%에 그친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양당 득표율은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19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지역에서 승리했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에서 38.71%를 얻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31.98%)를 앞섰다. 울산에서도 38.14% 대 27.46%로 문 대통령이 승리했다. 문 대통령은 경남에서는 36.73%의 득표율로 홍 후보(37.24%)에게 근소하게 뒤졌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