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앞줄 왼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1월 17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토크콘서트에서 서병수(앞줄 오른쪽) 부산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영남권
경북 - ‘경선이 본선’ 안전지대 김광림·박명재·이철우 등 도전
대구 - 권영진 現시장 재선 의지 이재만·김재수 등 몸풀기 나서
부산 - 서병수 경선 의지 밝히자 洪 “경선은 이기지만 본선 필패”
안철수,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
자유한국당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텃밭’인 영남지역 사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경북 등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안전지대’에는 후보가 난립하는 반면, 부산·경남(PK) 등 여권의 추격을 받고 있는 지역은 후보 기근을 겪는 등 지역별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내세울 후보를 찾는 데도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은 경북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한국당에서 경북은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이 나오는 지역이다. 더욱이 지역 내 강자였던 김관용 현 지사가 3선을 마치고 물러나게 되면서 당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경북지사 후보로는 김광림·박명재·이철우 등 현역의원 3명이 출마 의사를 타진하는 가운데 남유진 구미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의 도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 열기도 이에 못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현 시장이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재만 최고위원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진훈 수성구청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PK의 상황은 대구·경북(TK)과 사뭇 다르다. ‘이러다 더불어민주당에 깃발을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 경남지사는 홍준표 당대표가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나서면서 공석이 됐지만, 이후 고만고만한 예비후보들만 난립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역의원 중 박완수·윤영석·윤한홍·이주영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화력이 약하다는 게 중론이다. 김영선 전 의원이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태호·김학송·안홍준 전 의원, 강민국 경남도의원 등도 도전자로 거론된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서병수 현 시장이 재선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여권의 당세가 강해지면서 ‘인물 교체론’이 제기되고 있다. 홍 대표가 사석에서 “경선에서는 서병수 시장이 승리하더라도 본선에서도 이긴다고 보긴 어렵다”고 얘기할 정도다. 이종혁 최고위원과 장제국 동서대 총장, 박민식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거론된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후보 모두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울산에서는 김기현 현 시장의 재선 도전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정갑윤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은 인재난에 허덕이고 있다. 다만 부산시장 후보는 양당 모두에서 하마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당대표와 김성식·이언주 의원이, 바른정당에서는 김세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