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남준우 부사장이 후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11일 삼성중공업은 현 대표이사인 박 사장이 최근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는 한편 후진들을 위해 사임한다는 의사를 이사진에 전달함에 따라 현 조선소장인 남 부사장을 후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로 올해와 내년 각각 4900억 원, 2400억 원의 적자 발생이 불가피하다며 1조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

박 사장은 이사진과 사전 협의를 통해 남 신임 사장을 후임 대표이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신임 사장은 1983년 삼성중공업 입사 후 선박개발 담당, 시운전팀장, 안전품질 담당, 생산 담당 등을 역임하며 줄곧 조선소 현장에서 일해 온 조선현장 전문가다.

삼성중공업 측은 “남 신임 사장이 생산현장에서 체득한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며 사업 전반의 체질을 조기 개선하고 위기에 처한 삼성중공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부사장 이하 내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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