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가 노인들의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시도한 ‘대학 연계형 은퇴자 커뮤니티(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UBRC)’ 사업이 첫 결실을 맺는다. 용인대는 오는 18일 UBRC 1기 수료자를 대상으로 졸업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UBRC 사업은 지역사회 노인에게 대학 교육과 시설을 개방하고, 축제나 체육대회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용인대 고유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부터 대학 사회봉사센터가 진행해 총 200여 명의 노인이 참여해왔다.
노인들은 사회복지학과와 무용과, 국악과, 유도학과, 경호학과, 뷰티 케어 학과 등 용인대에 개설된 학과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대학생과 함께하는 동아리 활동을 하며 지난 1년 동안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냈다. 멘토·멘티 사업, 손자·손녀 방문 프로그램 등이 노인과 재학생들의 연결을 도왔다. 대학은 노숙인 요양시설인 서울시립영보자애원과 연계한 여성노인 노숙인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UBRC 수료자 이모 씨는 “손자가 다니던 용인대에서 직접 수업을 듣고, 젊은 대학생들과 함께 체육대회 등의 축제에도 참여해보면서 대학생들을 이해할 수 있었고, 나도 늦은 나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지역사회 노인들과 대학생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최근 우리 시대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젊은 세대와 시니어 세대 간의 소통과 화합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