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숙 갤러리 관장
“젊은 층이 전통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각 대학에 술 관련 동아리들도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고 연구를 하기 시작했어요.”
지난 7일 만난 이현숙(사진) 전통주 갤러리 관장은 전통주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곧장 “다양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술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는 각 대학의 동아리들이 예전엔 와인이나 맥주에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은 전통주에 오히려 더 많은 궁금증을 갖고 연구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지역특산물, 빚는 방식, 빚는 사람의 손길에 따라 여러 맛을 내는 전통주의 우수한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도 전통주의 매력에 흠뻑 빠져 인생의 방향을 한 차례 꺾은(?) 경험이 있다. 기업 등을 상대로 강연을 주로 하던 직업을 갖고 있었지만 전통주를 한 번 맛본 뒤 본격적으로 ‘공부’에 돌입했다. 2012년 전국 전통주 소믈리에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후 지금까지 전통주 전문가(소믈리에)로 활약하고 있다.
전통주는 다른 외국 술과 달리 ‘맛’이 가장 큰 특징을 갖고 있다. 술은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는데, 전통주는 그 가운데서 미각을 가장 자극하는 술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는 지역특산물에서 기인한 바가 크지만, 전통주는 빚는 방식과 기술에서도 많은 차이를 가져온다는 게 이 관장의 설명이다. 이 관장은 “근대화 시기에 금주령으로 전통주가 탄압을 받는 시절도 있었다”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전통주들이 쌀 소비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정책으로 명맥이 끊어진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선 전통주의 방식을 고문서를 통해 학습한 뒤, 예전 방식에 따라 술을 빚어 전통을 살려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이 관장은 이를 두고 “마치 과거 책에서 술이 살아 나오는 듯하다”며 “이것이 한국 전통주의 생명력”이라고 전했다.
전통주 전문가이지만 정작 술을 많이 마시진 못한다고. 그는 “주량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술을 좋아하고 잘 알긴 하지만 많이 마시진 못한다”며 “소주는 잘 못 마신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젊은 층이 전통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각 대학에 술 관련 동아리들도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고 연구를 하기 시작했어요.”
지난 7일 만난 이현숙(사진) 전통주 갤러리 관장은 전통주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곧장 “다양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술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는 각 대학의 동아리들이 예전엔 와인이나 맥주에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은 전통주에 오히려 더 많은 궁금증을 갖고 연구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지역특산물, 빚는 방식, 빚는 사람의 손길에 따라 여러 맛을 내는 전통주의 우수한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도 전통주의 매력에 흠뻑 빠져 인생의 방향을 한 차례 꺾은(?) 경험이 있다. 기업 등을 상대로 강연을 주로 하던 직업을 갖고 있었지만 전통주를 한 번 맛본 뒤 본격적으로 ‘공부’에 돌입했다. 2012년 전국 전통주 소믈리에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후 지금까지 전통주 전문가(소믈리에)로 활약하고 있다.
전통주는 다른 외국 술과 달리 ‘맛’이 가장 큰 특징을 갖고 있다. 술은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는데, 전통주는 그 가운데서 미각을 가장 자극하는 술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는 지역특산물에서 기인한 바가 크지만, 전통주는 빚는 방식과 기술에서도 많은 차이를 가져온다는 게 이 관장의 설명이다. 이 관장은 “근대화 시기에 금주령으로 전통주가 탄압을 받는 시절도 있었다”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전통주들이 쌀 소비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정책으로 명맥이 끊어진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선 전통주의 방식을 고문서를 통해 학습한 뒤, 예전 방식에 따라 술을 빚어 전통을 살려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이 관장은 이를 두고 “마치 과거 책에서 술이 살아 나오는 듯하다”며 “이것이 한국 전통주의 생명력”이라고 전했다.
전통주 전문가이지만 정작 술을 많이 마시진 못한다고. 그는 “주량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술을 좋아하고 잘 알긴 하지만 많이 마시진 못한다”며 “소주는 잘 못 마신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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