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방정부와 주민의 손발을 풀어서 지역발전을 이룩하고 국가의 효율성을 높여 경제발전과 국민 행복을 실현,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서야 합니다.”
11일 서울 은평구청 본관 5층 은평홀에서 시민단체, 주민과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방분권개헌 은평회의’ 출범식(사진)이 열렸다. 지방분권개헌 은평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출범식은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를 넓히고, 지방분권의 의지를 한 목소리로 담아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주민참여예산제와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을 가장 먼저,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은평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지방분권과 주민자치를 가장 잘 실천하는 자치구로 유명하다. 김우영 구청장은 지난 8년 동안 구정 전반에 분권 의지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출범식은 ‘지방분권개헌 은평회의’ 개회 선언과 경과보고, ‘지방분권 주민 한 말씀’ 영상 시청과 김 구청장의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김 구청장은 ‘왜 지방분권 개헌인가’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현행 헌법은 지방정부의 손발을 묶어놓고 중앙정부만 쳐다보도록 만들고 있다”며 “주민의 다양한 요구를 신속하게 충족시키고, 아래로부터의 국민적 공감을 이루기 위해 먼저 은평구민의 동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정부 형태의 합의 개헌이 어렵다면 국민적 합의가 가능한 지방분권 분야라도 우선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흠제 서울 은평구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지방분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평구 지역의 직능단체와 시민단체 대표 등 참석자들은 김 구청장의 특강에 이어 지방분권개헌 결의문 낭독, 지방분권 개헌 실현의 염원을 담은 ‘축하 대박 터트리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서울시의회의 김미경·장우윤·이현찬 의원, 은평구의회 기노만·문규주·박용근·신성진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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