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9가구엔 김치 등 월동품
凍破대비해 보일러 집중점검


부유층 거주지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서울 강남구엔 복지 서비스가 절실한 취약 계층도 다수 거주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수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8번째로 많을 정도다. 구는 고독사와 낙상 사고 등 취약 계층 대상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겨울철을 맞아 ‘저소득층 종합지원대책’을 수립, 시행에 나섰다.

15일 강남구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위기 가구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 맞춤형 복지지원, 취약 계층 보호 등을 골자로 밑그림을 그렸다.

구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행복e음’을 통해 단전·단수 조치를 당했거나 보험료를 체납한 가구 등 취약 계층 1378명을 뽑아 일제 조사를 벌인다. 기초생활보장수급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거나 수급을 받지 못하는 주민, 차상위 계층 등 위기 우려 2448가구 중 보호가 필요한 가구도 집중 발굴해 적합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는 내년 2월 19일까지 ‘2018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통해 겨울철 난방비와 생활비 부족이 우려되는 취약 계층에 후원금을 지원한다.

구는 이달 초 김치와 쌀 등 월동식품 수요조사를 해 선제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3819가구에 월동식품을 보냈다. 여기에 2956가구를 추가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저소득 주민 6387명에게는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에너지바우처와 함께 월동대책비도 지원한다.

이 밖에 구는 독거어르신·중증장애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겨울철 동파대비 보일러 집중 점검·단열재 시공 등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 지원 대상 가구엔 전열기·난방 텐트·전기요 등 난방용품이 지원된다.

장정은 강남구 희망복지지원팀장은 “복지 서비스 진입 장벽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못 받는 주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대책이 원활히 시행·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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