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 동반사업 ‘멘티’참여
“‘나 혼자 산다’ 방송 출연은 부업… 본업은 제 이름으로 된 회사를 만드는 게 꿈인 가구 디자이너입니다.”
M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웹툰작가 기안84의 후배로 잠시 얼굴을 비쳤다가 유명해진 사람이 있다. ‘미대 오빠’라는 별명을 얻은 김충재(32·사진) 씨. 잘생긴 외모에 디자인 전문가로서 작업에 몰두하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개그우먼 박나래가 흠모하는 모습을 보여줘 ‘러브 라인’을 만들면서 더욱 호기심을 끌었다.
그러나 김 씨의 본업은 가구 디자이너다. 홍익대 대학원 제품디자인학과를 지난 8월 졸업하고 현재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신당창작아케이드의 8기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 씨는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이번에 진행한 창의인재 동반사업의 멘티로 참여해 15일 ‘2017 크리에이터 런웨이’에서 그동안 공들인 가구 디자인과 세라믹 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제품 발표 직전까지 작업을 하던 김 씨는 “아트센터 나비를 통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동반사업 멘티로 참여하게 됐다”며 “지난 7개월간 땀 흘린 작품을 공개하니 설레면서도 기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왕지원 작가를 멘토로 다른 2명의 멘티와 함께 제품을 창작했다. 가구 디자인을 전공해 디자인과 제품 제작은 물론 마케팅과 판매까지 염두에 둔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며 “힘든 작업 과정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얻었고, 멘토의 노하우나 전문적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김 씨의 꿈은 자신의 이름을 건 가구 디자인 전문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것이다. 기안84와의 인연으로 우연한 기회에 방송에 출연했지만 디자이너로서 꿈을 이루는 게 먼저다.
그는 “방송을 통해 의도하지 않게 이름이 조금 알려진 것 같다. 그러나 디자인 제품을 개발하고 스튜디오를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선은 본업에 충실하고 싶다. 그 후에 본업과 관련된 다른 일이나 방송 등에도 출연할 수 있을 것이다. 유연하게 하되 진정성 있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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