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맹목적 文지지자 비판
당내 새 구심점 역할 주목
18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2018년 6·13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내부 역학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의 불출마 선언은 결국 중앙정치 무대 진출을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특히 안 지사가 평소 친문(친문재인) 진영과 각을 세워 왔다는 점에서 안 지사가 성공적으로 중앙무대에 안착하게 될 경우 여당 내 친문 세력과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 주목된다.
안 지사는 19대 대통령선거 국면에서뿐 아니라 최근까지도 친문계와 결을 달리하는 행보를 보였다. 안 지사는 지난 11월 한 강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다. 이견의 논쟁을 거부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가, 이른바 ‘문빠’로 불리는 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에게 인신공격을 받았다. 안 지사는 당시 “‘대통령이 하겠다는데 네가 왜 문제 제기야’라고 하면 우리의 공론의 장이 무너진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중립 성향의 한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 등을 놓고 ‘친문계 기획설’이 벌써 제기되는 상황에서 안 지사의 중앙무대 등판은 친문계 견제 세력의 구심점이 등장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남지사 차출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산시장 등판론’ 등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면에는 친문 세력의 움직임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친문계에 대항할 만한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움직임 등을 찾아볼 수 없었던 주요한 이유로는 비문의 깃발을 꽂을 만한 인물의 부재론 탓이 컸다. 안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행보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우선 재·보궐선거를 통한 국회 입성 후 2018년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안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충남지사 선거전은 조기에 가열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사람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입성한 박수현 대변인과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을 비롯해 양승조 의원, 복기왕 아산시장 등이 있다. 모두 만만찮은 이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이들은 출판기념회를 열거나 지역 행사에 참석하는 등 부지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야당은 후보난에 허덕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명수·정진석·홍문표 의원 등 당내 중진급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없다.
김동하·박효목기자 kdhaha@munhwa.com
당내 새 구심점 역할 주목
18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2018년 6·13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내부 역학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의 불출마 선언은 결국 중앙정치 무대 진출을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특히 안 지사가 평소 친문(친문재인) 진영과 각을 세워 왔다는 점에서 안 지사가 성공적으로 중앙무대에 안착하게 될 경우 여당 내 친문 세력과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 주목된다.
안 지사는 19대 대통령선거 국면에서뿐 아니라 최근까지도 친문계와 결을 달리하는 행보를 보였다. 안 지사는 지난 11월 한 강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다. 이견의 논쟁을 거부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가, 이른바 ‘문빠’로 불리는 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에게 인신공격을 받았다. 안 지사는 당시 “‘대통령이 하겠다는데 네가 왜 문제 제기야’라고 하면 우리의 공론의 장이 무너진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중립 성향의 한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 등을 놓고 ‘친문계 기획설’이 벌써 제기되는 상황에서 안 지사의 중앙무대 등판은 친문계 견제 세력의 구심점이 등장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남지사 차출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산시장 등판론’ 등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면에는 친문 세력의 움직임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친문계에 대항할 만한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움직임 등을 찾아볼 수 없었던 주요한 이유로는 비문의 깃발을 꽂을 만한 인물의 부재론 탓이 컸다. 안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행보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우선 재·보궐선거를 통한 국회 입성 후 2018년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안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충남지사 선거전은 조기에 가열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사람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입성한 박수현 대변인과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을 비롯해 양승조 의원, 복기왕 아산시장 등이 있다. 모두 만만찮은 이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이들은 출판기념회를 열거나 지역 행사에 참석하는 등 부지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야당은 후보난에 허덕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명수·정진석·홍문표 의원 등 당내 중진급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없다.
김동하·박효목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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