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국산차 최초로 상품기획부터 출시까지 소비자와 함께 만든 ‘쏘나타 커스텀 핏’(사진)이 출시 2주 만에 200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18일 현대차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현대차가 출시한 쏘나타 커스텀 핏이 출시 2주일여 만인 지난 15일까지 전국 전시장에서 200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일 기준으로는 11일 만에 200대가 계약된 셈이어서 하루 평균 약 20대의 계약고를 올렸다. 쏘나타 커스텀 핏과 같은 엔진(1.6 가솔린 터보)을 쓰는 쏘나타 1.6 터보 모델의 올해 1~11월 누적 판매 대수가 1097대로 월 평균 100대에 못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름 만에 2개월 치 이상의 계약실적을 거둔 셈이다.
특히 12월 전체 쏘나타 1.6 터보 모델 계약 대수가 240대로 집계돼 쏘나타 커스텀 핏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었다. 다시 말해 12월 들어 판매된 쏘나타 1.6 터보 모델 10대 중 8대 이상이 쏘나타 커스텀 핏이라는 의미다. 또 지난 9일에는 현대차 ‘H-옴부즈맨’ 프로그램을 통해 쏘나타 커스텀 핏 기획에 직접 참여했던 소비자 박창호, 황도엽 씨가 직접 차를 구입해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황 씨는 “직접 낸 아이디어로 완성된 차를 탄다고 생각하니 설렌다”고 밝히기도 했다.
쏘나타 커스텀 핏은 현대차가 국산차 최초로 트림(세부 차종) 구성부터 최종 모델명 선정 등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를 직접 참여시켜 완성한 차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 커스텀 핏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휠(R-MDPS)과 진폭감응형 댐퍼(ASD) 등을 장착하고 전용 엠블럼, 도어 스팟 램프 등을 적용했다. 12월 한 달간 한정 판매되는 쏘나타 커스텀 핏 가격은 2650만 원으로 기존 1.6 터보 모델의 주력 트림(스마트)과 비교해 가격은 30만 원 낮지만 상품가치는 150만 원 가량 높다는 평가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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