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 도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가 지난해보다 20% 감소하는 등 경기도 말라리아 퇴치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는 모두 301명으로 (11월 말 기준)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379명보다 20% 감소한 수치다. 이같이 말라리아 환자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은 도가 매년 방제 등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국비 지원사업 외에도 자체 지원사업으로 9억7800만 원의 도비를 고양시 등 말라리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 11개 시·군에 지원했다.

도는 모기 매개 질병 조기퇴치를 위해 지난 5월 강원도·인천광역시와 합동방역의 날을 운영, 위탁방역을 실시하고 방역 약품과 모기성충 유인장비 등을 구입했다.

특히 민·관·군 간에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비무장지대(DMZ)는 물론 접경지역, 군부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매개모기 집중 방제를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완치되지 않은 환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재발병을 차단하고 환자 발생 지역에선 모기 기피제 보급 등을 강화했다. 도는 올해 각 시·군을 대상으로 방역사업 우수사례를 발굴한 결과 최우수 기관으로 파주시가, 우수기관에 의정부·양주시가 선정됐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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