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黨 창당땐 성공위해 백의종군”
반대파 반발… 의총서 격론 예상
안철수(사진)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당 대표직을 걸고 바른정당과 통합에 대한 전당원의 의견을 묻겠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선언한 것으로, 이에 따라 국민의당 사무처와 시·도당도 연내 전당원 투표 실시를 위한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에 대한 찬·반으로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며 “당원의 찬성이 확인되면 단호하고 신속하게 통합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능하면 (전당원 투표를) 올해 내에 끝내도록 하겠다”며 “만약 전당원 투표에서 통합을 찬성해 주면 구체적 (통합) 절차는 (2018년) 1월부터 밟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전당원 투표 실시의 건’ 등을 의결하기 위한 당무위원회를 21일 오후 2시 열기로 했다. 안 대표는 “신속한 통합 작업 후 새 당의 성공과 새 인물 수혈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히고 “만일 당원의 뜻이 반대로 확인될 경우 사퇴는 물론이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한 달 동안 전국을 다니며 들은 지지자들의 목소리는 ‘지금까지의 울타리를 과감히 뛰어넘어 중도 개혁 세력을 결집하고 새로운 도전의 길로 가라’는 것으로, 호남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일부 중진 의원들은 호남 여론을 앞세워 대표 재신임을 요구해 왔으나, (이는) 당원들의 절박함을 외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남 중진 등 반통합파가 강력 반발하면서 이날 오후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박지원·천정배·정동영 의원 등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적폐 통합’으로 규정하고 전당원 투표에도 반대해 왔다. 한편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안 대표 회견에 대해 “국민의당 의총 등 내부 사정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지켜보고 말씀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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