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의존도 90 →50% 낮출것”
내년 사상최대 예산안 발표
“2023년 적자벗고 재정균형”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나치게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바꾸겠다며 ‘탈석유’를 선언했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석유 의존도를 약 50%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석유 부문은 사우디 정부 세입의 87%, 수출 이익의 90%, 국내총생산(GDP)의 42%를 차지한다. 국왕은 이어 “경제 구조 개혁을 위한 12개 프로그램이 모두 ‘비전 2030’(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경제·사회 개혁 계획)의 틀 안에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우디는 사상 최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사우디 정부는 내년 재정수입을 7830억 리얄(약 233조 원·올해 대비 12.6%↑)로 책정하고 지출을 9780억 리얄(약 291조 원·올해 대비 9.9%↑)로 잡았다. 이에 따라 재정적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1950억 리얄(59조 원)로 예상된다. 재정수입 가운데 석유 부문의 비중은 올해와 비슷한 63%였다. 사우디는 저유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5년 건국 이래 최대인 재정적자 3262억 리얄(97조 원)을 기록한 뒤 지난 2년간 점차 누그러지는 추세지만, 저유가가 계속되고 예멘 내전 전비 부담 등으로 재정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내년도 예상 재정적자는 GDP의 8%(올해 9.2%) 정도다. 살만 국왕은 오는 2023년에는 재정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AFP통신은 사우디 관광·유산위원회 술탄 빈 살만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내년 1분기부터 관광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술탄 빈 살만 위원장은 “현재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는 단지 석유만 파는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사우디는 (관광지로서) 큰 보물이지만 이슬람 종주국으로서의 가치를 포기하면서까지 관광에 집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내년 사상최대 예산안 발표
“2023년 적자벗고 재정균형”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나치게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바꾸겠다며 ‘탈석유’를 선언했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석유 의존도를 약 50%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석유 부문은 사우디 정부 세입의 87%, 수출 이익의 90%, 국내총생산(GDP)의 42%를 차지한다. 국왕은 이어 “경제 구조 개혁을 위한 12개 프로그램이 모두 ‘비전 2030’(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경제·사회 개혁 계획)의 틀 안에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우디는 사상 최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사우디 정부는 내년 재정수입을 7830억 리얄(약 233조 원·올해 대비 12.6%↑)로 책정하고 지출을 9780억 리얄(약 291조 원·올해 대비 9.9%↑)로 잡았다. 이에 따라 재정적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1950억 리얄(59조 원)로 예상된다. 재정수입 가운데 석유 부문의 비중은 올해와 비슷한 63%였다. 사우디는 저유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5년 건국 이래 최대인 재정적자 3262억 리얄(97조 원)을 기록한 뒤 지난 2년간 점차 누그러지는 추세지만, 저유가가 계속되고 예멘 내전 전비 부담 등으로 재정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내년도 예상 재정적자는 GDP의 8%(올해 9.2%) 정도다. 살만 국왕은 오는 2023년에는 재정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AFP통신은 사우디 관광·유산위원회 술탄 빈 살만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내년 1분기부터 관광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술탄 빈 살만 위원장은 “현재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는 단지 석유만 파는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사우디는 (관광지로서) 큰 보물이지만 이슬람 종주국으로서의 가치를 포기하면서까지 관광에 집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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