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210억 달러 달성 목표
제약바이오 창업 1100곳 지원
R&D투자 1조8000억원 확대
백신 자급률 70%로 끌어올려
정부가 연평균 5%씩 고속성장하고 있는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을 4차 산업혁명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육성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보건산업 일자리 10만 개를 추가로 창출해 27만 명까지 늘리고, 현재 102억 달러 수준의 보건산업 수출액도 100억 달러 이상 추가로 달성해 210억 달러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향후 5년간(2017~2022년) 추진할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계획’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보건산업 분야 규제 개선,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혁신형 제품을 개발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신약 성과도 현재 3개에서 2025년 23개로 늘리고, 향후 5년 안에 제약 바이오 기업 1100개를 신규 창업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인 경제불황 속에서도 보건산업은 연평균 5%씩 성장하는 등 향후 지속 성장이 가능한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 보건산업 규모도 지난해 37조5000억 원 규모로, 연평균 7.3%씩 성장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파급력 있는 혁신성장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신약 개발은 긴 투자 기간 부담과 실패 가능성이 큰 분야이지만, 개발에 성공하기만 하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불리며 장기간 고수익이 가능하다. 2015년 기준으로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의 C형 간염 치료제 ‘하보니’는 138억6400만 달러(약 15조460억 원), 애브비의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는 140억1200만 달러(15조2000억 원)를 벌어들였다. 정부는 다음과 같은 4대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 12개 과제를 설정했다.
◇스마트 R&D = 정부는 신약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조7000억 원 수준이었던 제약분야의 민관 R&D 투자금액을 2022년까지 3조5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스마트 임상시험센터를 구축, 임상시험 센터별로 다르게 구축된 관리시스템을 하나의 통일된 형태로 만든다. 연구를 지원하는 기관이나 연구자, 의료기관, 산업계 등 모두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연계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인공지능(AI)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공익적 목적 연구개발도 지원, 범부처 R&D 중장기 계획 마련을 통해 국내 백신 자급률을 지난해 46%에서 2020년 7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전문인력 확보 = 의학과·약학과 등의 인증 평가 항목에 신약 연구개발 관련 과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제약바이오 전문대학원 도입도 논의하고, 제약산업 특성화대학원을 선정해 지원한다. △글로벌 중개·임상 전문인력 △임상약리 전문의 △제약·바이오 산업전문 약사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신약개발 AI 운용·개발 전문가 등 새로운 전문가도 양성한다.
◇해외수출 강화 = 제약업계가 국내에서도 해외시장의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제약산업 글로벌정보센터를 운영한다. 주요국 의약품 정책 변화에 대한 동향도 분석해 업계에 배포하고, 수시로 민관 합동 보건의료협력사절단도 파견하기로 했다. 제약기업의 수출역량 강화 차원에서는 해외 품질관리기준(GMP) 인증 및 실사 비용 등을 지원한다.
◇제도개선 =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제약분야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지원 펀드를 조성하며,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한 민관 공동 기금도 마련된다. 신성장동력·원천기술 연구개발분야에는 세액공제를 강화한다. 또 임상시험을 위한 진료비용의 경우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