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개 대학 8개 팀 선정
영화·웹드라마 등 ‘사업화’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마련하는 ‘스토리 테마파크 창작 콘텐츠 공모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공모전은 전문 창작자와 대학생 예비 창작자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형 공모전으로, 수상작은 웹드라마로 탄생하거나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20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3회째를 맞은 올해 공모전에는 30개 대학 55개 팀이 지원했으며 기획안 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12개 대학 8개 팀이 선정됐다. 이들 팀은 5개월 동안 각 분야의 전문 창작자와 함께 멘토링, 창작교육 캠프 등을 통해 1차 기획안을 심화·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쳐 최근 최종 작품을 선보였다.

조선의 소방대원 ‘멸화군’을 소재로 한 드라마 ‘구화당’을 기획한 ‘장안의 화재’ 팀과 소현세자의 독살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조선의 환향녀를 그린 영화 ‘낭설’을 만든 ‘뿔피리’ 팀이 각각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최우수상(한국국학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공모작품의 사업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제1회 공모전에서 3등으로 입상했던 ‘엥콜’ 팀의 ‘네가 연애를 아느냐’는 15회 분량의 웹드라마로 제작됐고, 2회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Hell.로’ 팀의 ‘헬조선’은 영화사와 제작계약을 맺고 시나리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모전 피칭 멘토로 참여한 하원준 영화감독은 “참여한 대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괄목할 만한 기획안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공모작은 전통 기록물을 대학생들의 시각에서 현대적 관점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대부분”이라며 “완성도가 높아 이 공모전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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