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은 20일 대기업으로부터 출연을 받아 전통시장 등지의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보증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 출연으로 특례보증을 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으로, 대기업과 영세 소상공인 간 상생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신보는 최근 신세계사이먼㈜으로부터 1억 원을 출연받아 총 20억6000만 원의 출연금으로 206억 원 규모의 ‘대기업 특별출연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대기업의 지역상권 진출로 피해를 본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의 사업 안정화 지원을 목적으로 대기업인 롯데쇼핑으로부터 2억 원의 출연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기업으로부터 총 7번의 출연을 받아 733개 업체에 13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특례보증의 지원 대상은 대기업이 위치한 고양시, 파주시, 시흥시에 소재한 소상공인이며, 지원 한도는 최대 5000만 원이다. 경기신보는 대출기관의 원활한 보증 취급을 위해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 지원하고, 보증료율을 0.7%로 인하했다. 이 외에도 시중은행과의 업무협약으로 출연받은 245억 원을 활용해 4175억 원 규모의 금융기관 특별출연 특례 보증도 실시하고 있다.

김병기 이사장은 “대기업의 투자와 중소기업 협력업체의 상생은 매우 보완적이어야 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의미가 있다”며 “대기업 출연을 적극 유도해 소상공인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성훈 기자 pshoon@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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