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 미만 소규모 건설 사업장이 안전보건관리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산업재해 미보고 사업장 등 안전보건관리 소홀 사업장 748곳(2016년 기준)을 공표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01개소(53.6%)로 가장 많고 뒤이어 기계기구제조업 32개소(4.3%), 화학제품제조업 31개소(4.1%) 등의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100인 미만이 601개소(80.3%)로 최다였고 100~299인 90개소(12.0%), 300~499인 22개소(2.9%)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지난해 264개소였던 공표 사업장은 올해 748개로 3배 가까이로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산업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재해율 이상인 사업장 중 상위 10% 이내 사업장이 공표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 기준이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으로서 산업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 재해율 이상인 사업장으로 바뀌어 공표 사업장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공표 사업장 중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은 △건설 분야에서 대림산업(4개 현장), 지에스건설(4개 현장) 등 총 372개소 △제조 분야에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현대삼호중공업(하청 보광엔지니어링) 등 총 175개소 △지방자치단체 분야에서 송파구청, 태백시청 등 2개소 △공공기관 분야에서 서울메트로, 인천교통공사 등 2개소 등 총 635개소다.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은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연간 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 평균 재해율보다 많은 사업장을 의미한다.

사망재해 발생 사업장은 △삼성엔지니어링(원청 1명·하청 2명 사망) △태영건설(하청 3명 사망) △현대중공업(하청 2명 사망) 등 총 24개소다. 사망재해 발생 사업장은 발생 건수가 2명 이상이고, 규모별 같은 업종 평균 사망만인율 이상인 사업장을 말한다. 산재 미보고 사업장은 △현대건설 신한울원자력 1·2호기 공사현장(하청 10개소 91건) △엘지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11건)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공장(10건) 등 총 80개소다. 산재 미보고 사업장은 최근 3년 이내 2회 이상 산재를 아직 보고하지 않은 사업장을 가리킨다. 중대산업사고 발생 사업장은 △노바컴텍(사망 1명, 부상 2명) △한국바스프(사망 1명) △효성용연3공장(부상 6명) 등 총 9개소다. 중대산업사고 발생 사업장은 유해·위험설비의 누출·화재 등으로 근로자와 인근 지역에 피해를 주는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을 의미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안전보건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은 감독, 엄정한 사법처리 등을 통해 강력히 제재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도·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news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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