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에 더 많은 정보 제공
우리은행은 내년 상반기 회사의 대표적 디지털 금융 혁신 플랫폼인 ‘위비톡 3.0’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버전은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오픈 API’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API를 말한다. 다른 앱에서도 위비톡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실력 있는 외부 프로그램 개발자들에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기회가 열리고, 고객들은 더 풍성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우리은행의 디지털 금융 혁신은 사실상 ‘위비플랫폼’ 전략으로 불린다. 은행권의 디지털 금융 경쟁 속에서 우리은행은 위비(Wibee)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선도은행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우리은행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뱅크’를 출시했고 2016년 7월엔 고객 우대 통합 플랫폼인 ‘위비멤버스’도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 초엔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메신저 ‘위비톡’을 내놓는 등 한발 앞선 행보를 보여왔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위비톡’ 541만 명, ‘위비멤버스’ 564만 명 이상의 회원 수를 확보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처음엔 반신반의하며 주저하던 경쟁 은행들도 우리은행이 먼저 치고 나가자 곧바로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회사의 전략을 따라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디지털 금융 혁신 플랫폼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선 것은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 미래 금융 시장을 지배한다’는 확신 때문이다. 최근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기존 금융산업의 벽이 허물어지는 지금이 우리은행으로선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기회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해외 네트워크에도 ‘위비플랫폼’을 적용하며 현지 소매금융 공략도 추진 중이다. 국내 은행 최다인 25개국 281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위비뱅크’를 개발해 기존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 등과 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최우선 공략할 방침이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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