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마드리드 회장 “검토” 약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사진)의 연봉이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1일 오전(한국시간) “호날두는 지금의 연봉이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여긴다”며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 연봉 인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건 리오넬 메시(30·FC 바르셀로나), 네이마르(25·파리 생제르맹)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시는 지난달 25일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하며 세금을 제외하고 3500만 유로(약 449억 원)의 연봉을 받기로 했고, 네이마르는 지난 8월 파리로 이적하면서 세후 연봉 3680만 유로(472억 원)를 보장받았다. 호날두의 세후 연봉은 2100만 유로(270억 원)다.

호날두가 메시, 네이마르보다 훨씬 적은 연봉을 받는 건 계약 시점 탓이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레알 마드리드와 2021년까지 재계약했다. 당시에는 세계 최고 대우였고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고 싶다”면서 활짝 웃었다. 하지만 메시와 네이마르가 올해 계약하면서 ‘호날두 이상의 대우’를 요구, 대폭적인 연봉 인상을 관철했다. 호날두가 상대적인 박탈감에 빠진 이유.

호날두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오는 23일 예정된 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 매치를 앞두고 팀 훈련에 유일하게 불참했다. 팀 훈련을 거른 표면적인 이유는 지난 17일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종아리를 다쳤다는 것. 하지만 스포르트는 “호날두가 연봉 인상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코페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호날두와 올 시즌이 끝난 뒤 새로운 연봉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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