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참석 자제… 조용히 애도
美·러·칠레 등 해외서도 ‘추모’
그룹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이 수많은 팬의 애도 속에 영면했다.
종현의 발인식이 21일 오전 9시 빈소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기독교식으로 치러졌으며 장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동안 빈소를 지켰던 샤이니 멤버 태민, 온유, 키, 민호 등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상주가 된 민호가 운구 앞에서 고인의 위패를 들었다. 그 뒤로 유족과 SM엔터테인먼트의 다른 동료들이 따르며 슬픔을 삼켰다.
발인식 혼잡을 우려해 현장 참석을 자제하기로 했던 네티즌 팬들은 멀리서 종현을 추모했다. 한 네티즌은 “중학교 입학하며 샤이니를 처음 알고 그때부터 지금 대학교 졸업까지 학창 시절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언제나 기억할게요”라고 명복을 빌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모든 아픔 다 내려놓고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애도를 표했다.
고인을 기리는 방송도 마련됐다. MBC 라디오 FM4U ‘푸른 밤 이동진입니다’에서는 과거 DJ였던 종현을 추모하기 위해 이날 밤 12시부터 22일 오전 2시까지 특집 방송을 내보낸다.
지구 반대편 해외에서도 K-팝스타의 마지막을 애도했다. 1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시 주칠레한국대사관 앞에는 샤이니 팬 수백 명이 모여들어 대사관 벽면에 메시지를 붙이고 한국어로 샤이니의 대표곡 ‘누난 너무 예뻐’를 합창했다. 주러시아한국대사관 앞에도 현지 팬들이 한글 편지를 써서 대사관 벽에 붙이고 하얀 장미와 국화를 바쳤다. 미국 팬들은 발인이 진행되는 시간에 맞춰 뉴욕 메디슨스퀘어 공원에 모여 촛불 추모식을 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고, 심정지 상태로 건국대병원에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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