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지난 5월 몽골 바가노르시 사막화 지역에서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지난 5월 몽골 바가노르시 사막화 지역에서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올해도 봉사활동 활발

글로벌 항공사의 이점 최대한 활용
페루 홍수 이재민 돕기에 적극 동참

中· 몽골 사막화 지역 수목사업 전개
황사피해 줄여 지구촌 환경보호 앞장

11년째 바자회· 재능기부 ‘영어교실’
중국엔 도서실 건립 · 교육기기 지원


글로벌 선도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전사적으로 사회공헌에 심혈을 쏟고 있다. 올해도 임직원들이 국내외 곳곳에서 활발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특히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이점을 활용, 재해·재난 현장 구호품 지원과 글로벌 환경보호 분야서 한발 앞선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국내외 사회봉사 활동과 미래 꿈나무 육성을 위한 지원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같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 배경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나눔경영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조 회장은 “나눔의 정신은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루 홍수, 포항 지진 등 재난 현장 구호품 전달 = 대한항공은 올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운송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장점을 살려 국내외 재난 구호 현장에 구호품을 발 빠르게 지원하는 등 항공업의 특성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4월엔 페루 홍수로 큰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품을 보냈다. 국내 유일하게 페루 리마에 화물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로 이재민 구호에 적극 동참한 것이다. 또 최근 지진으로 피해를 당한 포항 주민들을 위해 생수 3만6000ℓ(1.5ℓ 2만4000병)와 담요 3000장을 지원했고, 한진택배 화물트럭을 통해 보내진 이들 구호품은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됐다.

◇중국, 몽골 사막화 지역 나무 심기로 지구촌 환경 개선 = 대한항공은 세계의 관심사인 지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역시 중국과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나무 심기 활동을 벌이며 지구촌 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지난 2007년부터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해 수목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매년 직원들이 현지 사막을 찾아 나무를 심은 결과 현재까지 491만㎡ 규모에 143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심어진 생태원이 조성했다. 몽골 바가노르시 지역에서도 지난 2004년부터 ‘대한항공숲’ 조성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황무지와 다름없던 몽골 사막은 약 13년간 총 44㏊(44만㎡) 규모에 10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푸른 숲으로 변모돼 해외 나무 심기 봉사활동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대한항공의 글로벌 플랜팅 활동은 지역 사막화 방지뿐 아니라 황사를 막는 방사림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내 봉사단의 국내외 온정 나눔 = 현재 대한항공 사내에는 27개, 40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하는 봉사단체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내 봉사단 중 하나인 ‘하늘 천사’는 객실승무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대한항공은 하늘 천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난 2006년부터 ‘하늘사랑 바자회’를 열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소장한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가 이뤄지며, 수익금은 강서구청에 위탁해 관내 장애우, 독거노인 등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지난 11월 열린 하늘사랑 바자회에서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해외 각지에서 모은 여행 기념품을 비롯해 의류, 가전, 화장품 등 2만5000여 점의 물품이 준비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고, 객실승무원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물품 판매를 도우며 강서 지역 주민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재능기부 등을 통해 국내외 꿈나무 육성에도 앞장 = ‘하늘사랑 영어교실’은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재능기부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부터 하늘사랑 영어교실을 통해, 방과 후 별도의 과외활동이 어려운 인천국제공항 인근 초등학교의 어린이들에게 영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6월 7일부터 7월 10일까지, 10월 17일부터 12월 6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인근 용유초등학교 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늘사랑 영어교실을 열었다. 강사진은 인천국제공항 근무 직원 중 영어회화에 능통하고 교육적 재능기부에 열정을 가진 직원들로 구성됐다.

중국 어린이에게 도서실을 선물하는 대한항공 ‘꿈의 도서실’은 대표적인 글로벌 꿈나무 지원 사업이다. 대한항공이 2010년부터 8년째 이어온 꿈의 도서실은 중국의 향촌 지역 학교에 도서실을 만들고, 교육용 기기 등을 지원함으로써 책 읽을 공간과 장서가 부족한 처지의 중국 어린이에게 보다 나은 학습 환경을 조성해주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대한항공이 올해 도서실을 기증한 진산(金山)소학교는 1996년 발생한 리장(麗江)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후 자선단체의 원조를 받아 재건된 학교다. 대한항공은 어둡고 허름한 교실을 밝은 색상으로 도색하고, 조명을 교체해 독서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꾸몄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