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29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1동 마을안전봉사단이 지역을 돌아보며 범죄위험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지난해 2월 29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1동 마을안전봉사단이 지역을 돌아보며 범죄위험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범죄없는 동네’ 성과

서울 동작구의 범죄예방디자인(CPTED) 사업은 ‘범죄로부터 안전은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며 안전이 보장되는 곳에서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구는 지난 2013년 한 연구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동작구의 범죄 발생률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형적인 주거지역임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였다. 2014년 취임한 이창우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전략적으로 범죄율을 낮출 수 있다는 판단에 CPTED 도입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워 마을 곳곳 위험요소 차단에 힘썼다.

우선 전국 최초로 범죄예방디자인 전담팀을 구성, 서울시 최초로 CPTED 관련 조례를 마련했다. 2015년 소규모 건축물과 150가구 이상 신축 공동주택에 대한 ‘소규모 건축물 범죄예방설계 세부기준’과 ‘주택사업지 범죄예방환경설계 적용 가이드라인’을 차례로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동작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과 협업해 동별 범죄현황과 취약지역을 파악하고 사업 우선순위를 정해 안전마을을 조성해 왔다.

그 결과 범죄율이 크게 떨어졌다. 올해 초 한 방송국이 만든 ‘2016 전국 범죄지도’에서 동작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안전한 곳이 됐다.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경찰청 주관 ‘제1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안전마을 조성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번 달에도 5곳이 추가로 들어선다. 대상지는 상도1, 2동과 사당1동, 대방동, 신대방2동이다. 기존 9곳에다 모두 14곳으로 안전마을이 늘어나게 된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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