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 관련 일문일답
“연기 너무 많아 진입 지연돼”
소방당국은 22일 “유독가스와 현장의 LP가스 탱크 폭발 위험 때문에 40분 이상 현장 내부 진입이 지연됐다”며 “이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말했다.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이날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 참사 현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서장은 사다리차 작동 문제로 구조에 차질을 빚었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했다.
다음은 이 제천소방서장 일문일답.
―피해가 커진 이유는
“인명 피해는 계단을 통해 연기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커졌다. 층간 구획이 미흡해서 연기가 건물 전체로 퍼져 들어갔다. 특히, 화물용 승강기 통로로 연기가 한번에 들어가서 건물 전체로 퍼져나갔다.”
―2층에서 사망자 대부분이 나왔다.
“차량이 전소하면서 나온 연기가 2층으로 바로 올라가서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 2층에 올라가면 방화문이 있고 방화문 안쪽에 유리 슬라이딩 도어가 있는데 그 앞에서 사망자가 많이 발견됐다. 2층에 있었던 사람들이 탈출해야 하는데 1층 계단으로 짙은 유독가스가 올라와 내려갈 수 있는 탈출구가 막혀 결국 거기서 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출동하고도 1시간 20분간 구조가 지연됐다는 유족의 증언이 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주차장에 LP가스 탱크가 있었다. 1층에 주차된 차량들이 연소하면서 LP가스 용기가 폭발할 것에 대비해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 건물 내부로 진입하려 했으나 농연이 너무 많아 진입이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2층 유리를 깨고 진입했는데 늦었다. 내부 진입은 소방차 최초 도착 후 30~40분이 지난 뒤에 했다. 2층 주 계단은 농연이 너무 심해 우리도 계단으로는 진입하지 못했고, 결국 1층에서 사다리를 펴고 그걸 타고 2층 창문을 깨고 들어갔다.”
―사다리차가 고장 났다고 하는데.
“주차장 차량에 막혀서 차량을 끌어내느라 굴절 사다리를 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고가 사다리차는 수평을 맞춰 놓아야 하는데 그 균형 지점을 맞추기 위해 여기저기 이동했고 사다리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바람이 불어서 농연이 사다리차로 오는 바람에 늦어졌다. 그 사이 민간업체 사다리차가 3명을 구조했다. 고가 사다리차가 고장 났다고 하는데, 고가 사다리차로 인명을 구조하고 옥상 층에 다가가 방수까지 한 이후에야 밸브에 금이 가서 물이 새기 시작한 것이다.”
―그럼에도 사고 수습과정에서 사다리차가 고장 난 것은 문제 아닌가.
“사다리차가 고장 난 시점에는 건물 내부를 검색 중이었기 때문에 그때는 사다리차가 필요 없었다.”
제천 = 김창희·이희권 기자 chkim@munhwa.com
“연기 너무 많아 진입 지연돼”
소방당국은 22일 “유독가스와 현장의 LP가스 탱크 폭발 위험 때문에 40분 이상 현장 내부 진입이 지연됐다”며 “이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말했다.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이날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 참사 현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서장은 사다리차 작동 문제로 구조에 차질을 빚었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했다.
다음은 이 제천소방서장 일문일답.
―피해가 커진 이유는
“인명 피해는 계단을 통해 연기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커졌다. 층간 구획이 미흡해서 연기가 건물 전체로 퍼져 들어갔다. 특히, 화물용 승강기 통로로 연기가 한번에 들어가서 건물 전체로 퍼져나갔다.”
―2층에서 사망자 대부분이 나왔다.
“차량이 전소하면서 나온 연기가 2층으로 바로 올라가서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 2층에 올라가면 방화문이 있고 방화문 안쪽에 유리 슬라이딩 도어가 있는데 그 앞에서 사망자가 많이 발견됐다. 2층에 있었던 사람들이 탈출해야 하는데 1층 계단으로 짙은 유독가스가 올라와 내려갈 수 있는 탈출구가 막혀 결국 거기서 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출동하고도 1시간 20분간 구조가 지연됐다는 유족의 증언이 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주차장에 LP가스 탱크가 있었다. 1층에 주차된 차량들이 연소하면서 LP가스 용기가 폭발할 것에 대비해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 건물 내부로 진입하려 했으나 농연이 너무 많아 진입이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2층 유리를 깨고 진입했는데 늦었다. 내부 진입은 소방차 최초 도착 후 30~40분이 지난 뒤에 했다. 2층 주 계단은 농연이 너무 심해 우리도 계단으로는 진입하지 못했고, 결국 1층에서 사다리를 펴고 그걸 타고 2층 창문을 깨고 들어갔다.”
―사다리차가 고장 났다고 하는데.
“주차장 차량에 막혀서 차량을 끌어내느라 굴절 사다리를 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고가 사다리차는 수평을 맞춰 놓아야 하는데 그 균형 지점을 맞추기 위해 여기저기 이동했고 사다리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바람이 불어서 농연이 사다리차로 오는 바람에 늦어졌다. 그 사이 민간업체 사다리차가 3명을 구조했다. 고가 사다리차가 고장 났다고 하는데, 고가 사다리차로 인명을 구조하고 옥상 층에 다가가 방수까지 한 이후에야 밸브에 금이 가서 물이 새기 시작한 것이다.”
―그럼에도 사고 수습과정에서 사다리차가 고장 난 것은 문제 아닌가.
“사다리차가 고장 난 시점에는 건물 내부를 검색 중이었기 때문에 그때는 사다리차가 필요 없었다.”
제천 = 김창희·이희권 기자 ch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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