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 前·現관료 인용 보도
“트럼프 행정부 對北군사옵션
세간 예측보다 더 심각히 고려”
美·英, 선제 타격 논의한 듯
지난 4월 시리아 정부군 시설
토마호크로 폭격한 작전 유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블러디 노즈(Bloody nose·코피)’라는 이름의 대북 군사적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1일 보도했다. 제한적 군사 행동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코에 주먹을 날리겠다는 의미로, 대북 군사적 옵션(선택) 준비 작업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래프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관여한 전·현직 관료 3명의 발언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군사적 준비 작업을 극적인 속도로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인 군사적 옵션 중 하나는 북한이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감행하기 이전에 미사일 발사대 시설을 파괴하거나 미사일 보관 무기고를 타격하는 것이다. 이는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빌 클린턴 미국 행정부가 고려했던 ‘선제타격’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군·미사일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미 국방부가 ‘정밀타격’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국과 영국 사이에서는 상당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행정부가 세간의 예측보다 더 군사적 옵션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표현이 ‘블러핑(엄포)’으로 간주되지 않으려면 구체적 군사적 계획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8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가 주창한 ‘힘을 통한 평화’ 기조에도 부합한다. 외교적 노력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는 현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앨러스테어 모건 북한 주재 영국대사가 11월 말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일간 비밀리에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측과 회동을 했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은 동남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밀리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외교관들을 추방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군사적 행동은 지난 4월 시리아 폭격과 유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을 자행하면서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었다면서 시리아 정부군 시설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으로 폭격했는데, 북한 역시 ‘레드라인’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트럼프 행정부 對北군사옵션
세간 예측보다 더 심각히 고려”
美·英, 선제 타격 논의한 듯
지난 4월 시리아 정부군 시설
토마호크로 폭격한 작전 유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블러디 노즈(Bloody nose·코피)’라는 이름의 대북 군사적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1일 보도했다. 제한적 군사 행동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코에 주먹을 날리겠다는 의미로, 대북 군사적 옵션(선택) 준비 작업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래프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관여한 전·현직 관료 3명의 발언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군사적 준비 작업을 극적인 속도로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인 군사적 옵션 중 하나는 북한이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감행하기 이전에 미사일 발사대 시설을 파괴하거나 미사일 보관 무기고를 타격하는 것이다. 이는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빌 클린턴 미국 행정부가 고려했던 ‘선제타격’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군·미사일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미 국방부가 ‘정밀타격’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국과 영국 사이에서는 상당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행정부가 세간의 예측보다 더 군사적 옵션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표현이 ‘블러핑(엄포)’으로 간주되지 않으려면 구체적 군사적 계획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8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가 주창한 ‘힘을 통한 평화’ 기조에도 부합한다. 외교적 노력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는 현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앨러스테어 모건 북한 주재 영국대사가 11월 말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일간 비밀리에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측과 회동을 했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은 동남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밀리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외교관들을 추방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군사적 행동은 지난 4월 시리아 폭격과 유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을 자행하면서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었다면서 시리아 정부군 시설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으로 폭격했는데, 북한 역시 ‘레드라인’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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