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들 2.8~2.9% 예상
IMF·ADB는 3%대로 상향


정부가 다음 주에 발표할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3%대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할지 주목받고 있다. 한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걸쳐 2년 연속 3%대 성장을 한다면 이는 2010∼2011년 이후 7년 만이 된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3%대로 상향 조정한 반면 국내 현대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산업은행 등은 3%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21일 발간한 ‘2018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 전망치인 3.2%보다 다소 낮은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소비와 수출의 꾸준한 증가에도 투자가 큰 폭으로 낮아져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며 “설비 확장 속도는 점차 둔화하겠지만 (기존에) 많이 늘어난 공급 능력이 생산 확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이었던 2.5%에서 0.3%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고(高, 고금리·원화 강세·고유가)’ 위험과 소비 위축 가능성이 있어 올해 성장 전망(3.1%)보다는 성장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3고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위협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다”며 “앞으로 건설투자가 침체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경제성장 하방 요소”라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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