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페이스로 평창까지 갈것”
마르크 비쇼프베르거(26·스위스·사진)가 프리스타일스키 스키크로스 월드컵에서 이변을 연출했다.
비쇼프베르거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인니센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쇼프베르거는 15세이던 2006년 알파인스키에서 데뷔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남기지 못한 채 2012년 프리스타일스키 스키크로스로 전향했다. 스키크로스는 프리스타일스키 종목 중 유일하게 점수가 아닌 레이스를 마치는 순서로 순위를 결정한다. 32명으로 1차 결선을 시작하며 4명씩 8개 조로 나뉘고 각 조 상위 2명이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방식.
비쇼프베르거는 2015년 1월 프랑스 발 토랑스 월드컵에서 한 차례 정상에 올랐을 뿐, 그동안 월드컵에서 20∼30위권대를 맴돌았다. 올림픽 출전 경험도 전무. 하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인 통산 2번째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복병으로 떠올랐다. 비쇼프베르거는 조용히 세계 랭킹 1위를 질주 중이다. 올 시즌 남자 스키크로스는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 4차례 월드컵에서 우승한 선수가 모두 다르다. 여기에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 프레데리크 샤피(28·프랑스)는 4차 대회 13위로 처지는 등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비쇼프베르거는 “정말 오랜만에 월드컵 우승컵을 안아본다”며 “올림픽에선 그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의 페이스를 평창까지 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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