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戰서 15득점 ‘종횡무진’
왕성한 활동량…팀 전력 상승
프로농구 현대모비스가 ‘이대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91-81로 이겼다. 지난 10일 오리온전부터 파죽의 7연승. 올 시즌을 앞두고 가드 이대성(27·190㎝·사진)이 미국 진출을 선언하며 팀을 떠났고 현대모비스의 전력은 위축됐다.
포인트가드 양동근(36·180㎝)의 체력저하가 뚜렷한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해 줄 이대성의 부재는 치명타였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의 도전을 적극 지원했고, 이대성은 지난 10월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0순위로 이리 베이호크스에 지명됐다. 중앙대 3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 2012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2 소속의 브리검영대에 편입한 이후 두 번째로 미국 무대의 문을 두드린 셈.
이대성은 그러나 G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 게임당 평균 8.6분을 출전하는 데 그쳤다. 게임당 2.5득점, 1.1어시스트, 0.9리바운드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채 이달 초 방출통보를 받았다. 이대성은 현대모비스로 돌아왔고, 팀은 환영했다. 이대성이 합류하면서 현대모비스의 분위기는 살아났다. 이대성은 지난 21일 SK와의 복귀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23일 KCC와의 경기에서 11득점, 6리바운드를 챙겼고 LG와의 게임에선 3점슛 3개를 포함해 15득점을 꽂아넣었다.
보이지 않는 공헌도는 훨씬 높다. 이대성의 가세로 양동근이 체력 부담을 덜게 됐다. 이대성 복귀 전인 17일 DB와의 게임에서 35분 40초를 소화했던 양동근은 이대성이 복귀한 뒤 치른 3경기에선 31∼33분 투입됐다. 이대성은 가드로선 키가 크고 특히 탄력과 체력이 뛰어나 공격보다 수비에서의 효용성이 더 크다. 유재학(54)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대성이 합류하면서 대인방어, 지역방어가 훨씬 원활해졌다”고 귀띔했다. 이대성은 또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쉴새 없이 뛰어다니기에 전준범(26·195㎝) 등 슈터에게도 득점 기회를 제공한다.
이대성은 “연승 중 합류했기에 걱정이 많았는데, 복귀한 뒤에도 승리를 이어가 다행”이라며 “지난 시즌과 달라진 외국인 선수와의 호흡을 가다듬는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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