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부담에 구인난 겹쳐
주변에 사업 접는 경우 많아”
업체 18%만이 내년 채용계획
고용주 “알바 줄일것” 32.6%
“지난해에도 일손이 부족해 가족들까지 동원해 겨우 납기를 맞췄는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인건비 부담도 부담이지만 사람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 주변에 사업을 접은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기 시흥에서 가구 관련 자재 도매업을 하는 한 중소기업 사장은 26일 이렇게 말했다. 올 한 해 대외불확실성 증가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들은 내년에도 악재가 이어지는 데다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까지 겹치면서 생존 자체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으로 설비나 기술 투자가 축소되면, 장기적인 경쟁력이 악화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알바천국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고용주 138명을 대상으로 ‘2018 인력 운영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2.5%가 내년도 알바생 고용을 “어느 정도(10~20%) 줄이겠다”, 10.1%가 “대폭(50%) 줄이겠다”, 7.2%가 “알바생 대신 가족경영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296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 결과에서도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7%로 집계되는 등 국제통화기금(IMF)의 3.0%, 한국은행의 2.9% 등 타 기관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중소기업들이 예상하는 내년도 경영 애로는 ‘내수부진’이 61.6%로 가장 높았고, ‘인력난·인건비 상승’(47.5%)이 뒤를 이었다. 내년 인력채용 역시 18.1%만이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해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비 투자 계획과 기술개발 투자 계획이 있는 곳은 전체 중소기업 중 각각 9.2%, 7.0%에 그쳤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계는 내수활성화와 더불어 각종 노동 정책의 속도 조절을 주문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계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30인 미만 영세사업장만이라도 주당 최대 8시간의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해 달라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주변에 사업 접는 경우 많아”
업체 18%만이 내년 채용계획
고용주 “알바 줄일것” 32.6%
“지난해에도 일손이 부족해 가족들까지 동원해 겨우 납기를 맞췄는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인건비 부담도 부담이지만 사람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 주변에 사업을 접은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기 시흥에서 가구 관련 자재 도매업을 하는 한 중소기업 사장은 26일 이렇게 말했다. 올 한 해 대외불확실성 증가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들은 내년에도 악재가 이어지는 데다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까지 겹치면서 생존 자체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으로 설비나 기술 투자가 축소되면, 장기적인 경쟁력이 악화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알바천국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고용주 138명을 대상으로 ‘2018 인력 운영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2.5%가 내년도 알바생 고용을 “어느 정도(10~20%) 줄이겠다”, 10.1%가 “대폭(50%) 줄이겠다”, 7.2%가 “알바생 대신 가족경영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296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 결과에서도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7%로 집계되는 등 국제통화기금(IMF)의 3.0%, 한국은행의 2.9% 등 타 기관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중소기업들이 예상하는 내년도 경영 애로는 ‘내수부진’이 61.6%로 가장 높았고, ‘인력난·인건비 상승’(47.5%)이 뒤를 이었다. 내년 인력채용 역시 18.1%만이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해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비 투자 계획과 기술개발 투자 계획이 있는 곳은 전체 중소기업 중 각각 9.2%, 7.0%에 그쳤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계는 내수활성화와 더불어 각종 노동 정책의 속도 조절을 주문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계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30인 미만 영세사업장만이라도 주당 최대 8시간의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해 달라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