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터널’서 최고 시청률
연예대상은 ‘윤식당’ 윤여정
‘알쓸신잡’유희열도 노려볼만

종편선 김희선·박보영 물망


지난 몇 년 사이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종편)은 지상파 못지않게 영향력을 키웠다. 하지만 연말이 되면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 각종 시상식을 앞두고 분주한 지상파와 달리 고정적인 시상식이 정립되지 않은 타 채널은 조용히 새해를 준비한다. 만약 케이블채널과 종편에서 연기·연예대상이 열린다면 결과는 어찌 될까?

tvN, OCN 등에서 주기적으로 드라마를 편성하는 CJ E&M의 유력한 연기대상 후보는 배우 공유, 최진혁, 조승우 등이다. 공유와 최진혁은 각각 tvN 드라마 ‘도깨비’와 OCN 드라마 ‘터널’로 각 채널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조승우는 ‘비밀의 숲’으로 숱한 마니아 팬을 양산했다. 이들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흥행 뿐만 아니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CJ 인베이전’을 선도했다.

연예대상은 나영석 PD 사단이 만드는 예능 출연자들이 휩쓸 가능성이 높다. tvN ‘윤식당’을 이끈 배우 윤여정이 최고령 연예대상을 노릴 만하다. 예능과 교양을 적절히 버무린 ‘알쓸신잡’의 MC 유희열 역시 유력한 후보다.

연기대상 신인상을 뽑는다면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해수가 단연 눈에 띈다. 연극무대에 다진 연기력을 기반으로 단박에 안방극장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연예대상 신인상으로는 ‘윤식당’의 배우 정유미, ‘신 서유기’의 가수 송민호를 추천할 만하다.

종편 4사를 통합하는 연말 시상식이 열린다면 이 또한 경쟁이 치열하다. 연기대상은 꾸준하게 드라마를 제작한 JTBC의 ‘집안 싸움’이 될 것이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박보영, ‘품위있는 그녀’의 김희선과 김선아가 대상 수상자로 손색이 없다.

예능은 JTBC ‘아는 형님’과 ‘한끼줍쇼’로 부활한 방송인 강호동의 대상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5년째 방송되며 6% 안팎의 안정된 시청률을 구가하고 있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의 개그맨 윤택과 이승윤, 낚시 예능 열풍을 몰고 온 채널A ‘도시어부’의 배우 이덕화가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CJ E&M 관계자는 “지난해 tvN 개국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시상식을 열었지만 매년 정례화하진 못했다”며 “채널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연말 시상식을 정기적으로 여는 것을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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