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태, 가족(Family)(부분), 캔버스에 유채, 27.3×22㎝, 2017.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제공
문형태, 가족(Family)(부분), 캔버스에 유채, 27.3×22㎝, 2017.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제공
미술경영연구소 창립 10주년
2월까지‘…러브레터’展 열어
“예술가 만남 통해 꿈 키우길”


새해 벽두의 화단에 ‘따뜻한 러브레터’ 한 통이 도착했다.

“유년기에 어떤 환경에서 무엇을 체험하는가는 인생의 출발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많은 지역의 시골 어린이들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문화적 체험과 혜택에서 소외돼 있는 게 사실이죠. 이번 전시는 평소 ‘일상생활에서 미술을 보다 폭넓게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자’는 연구소 운영 취지의 연장선에서 준비했습니다.”

한국미술경영연구소 김윤섭(사진) 소장은 연구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문형태의 러브레터’전의 의의를 그렇게 설명했다.

전시 수익금은 전교생이 50여 명에 불과한 충남 홍성군의 한 초등학교 학생 전원을 올해 봄방학에 서울로 초대하는 데 쓰인다. “홍성이 고향”이라는 김 소장은 “애초에는 홍성의 모교 학생들을 초청하려고 했지만, 학급 수가 적어 폐교된 관계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봄방학을 맞아 서울에 초대될 어린이들에게 방송국과 미술관·박물관 견학, 예술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미래에 대한 새로운 꿈과 희망의 동기 부여를 하고자 합니다. 이번을 시작으로 연간 5회 정도 문화 소외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의미 있는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나눔 아트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28일 개막해 2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카미플레이스(02-741-1626)에서 계속될 전시에는 가족, 사랑, 꿈 등의 메시지를 담은 1호 드로잉부터 20호 내외의 회화 작품 등 문형태 작가의 작품 30여 점이 선보인다. 문 작가는 동화적 감수성과 독특한 색채의 스타 작가이며 전시회 때마다 그림이 ‘솔드 아웃’되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문 작가는 “대부분 초등학생 때부터 인생의 첫 번째 꿈을 꾸기 시작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꿈과 희망을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는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에게 바람직한 문화적 체험의 기회들이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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