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 여론조사 분석

국민·바른 통합땐 한국당 위협
수도권서 약진…2위 놓고 각축
부동층 TK 29.1%·PK 19.4%


신년을 맞아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신당’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위협하는 수준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2일 나타났다. 야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 여당 후보들이 존재감을 보이는 가운데 부동층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지방선거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각 언론사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신당이 한국당의 지지율 2위 자리를 위협하는 결과가 속출했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2017년 12월 29∼30일)에서 통합신당(14.2%)은 더불어민주당(40.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10.1%로, 한국당은 TK에서만 23.6%로 통합신당(15.2%)을 앞섰다. MBC·코리아리서치 조사(12월 27∼28일) 역시 민주당 43.3%, 통합신당 19.0%, 한국당 10.5%였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조사(12월 27∼29일)에서는 통합신당이 13.5%로 민주당(44.0%)과 한국당(16.8%)에 이어 3위였다.

통합신당의 약진은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중앙일보가 12월 29일 서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양당이 통합 후보를 냈을 때 12.4% 지지를 얻어, 민주당(45.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당은 8.3%였다.

민주당이 영남권에서 약진하면서 보수의 아성을 흔들지도 주목된다. 경북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한국당이 여전히 우세했지만, 대구와 PK에서는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영남권에서 부동층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돼 이들의 표심이 지방선거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신문 조사에서 ‘지지정당 없음’이 19.6%로 나온 가운데 TK에서는 29.1%로 가장 높았다. 세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12월 27∼28일)에서도 부동층은 TK(24.0%), PK(19.4%)가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