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도 인정’ 한달도 안돼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 수도로 인정하면서 예루살렘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중동 이슬람 국가 간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이 1일 2700년 전 예루살렘 통치자에 속한 진흙 밀봉 표식(사진)을 공개했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조그마한 동전 크기의 이 표식에는 마치 거울을 보듯이 마주 보고 있는 두 사람이 양각돼 있다. 이들은 무릎까지 오는 줄무늬 의복을 착용하고 있다. 이 공예품은 예루살렘 구시가지 통곡의 벽 광장 부근에서 발굴됐다. 이스라엘 문화재청은 발굴자인 실로미트 벡슬러 브돌라를 인용해 “2700년 전 예루살렘 도시 통치자의 존재를 기술한 성경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문화재청의 이 발표는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행정권을 행사하고 있는 동예루살렘을 포함, 예루살렘 전체를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지 불과 한 달도 안 돼 나왔기 때문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환담에서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라는 것은 성경에도 나온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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