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사막화 예측

기후변화가 진행되면서 지구 곳곳에서 사막화가 얼마나 가속화될 것인지를 정량적으로 예측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팀이 개발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전 세계 지표면의 사막화 진행과 변화를 정량적으로 예측·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해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허창회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팀이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의 ‘기후변화대응 환경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연구팀은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실패해 지금의 추세대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면 2050년 지구 평균 온도가 18세기 산업혁명 시절 이전보다 2도 더 높고, 전 세계적으로 건조화도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전 세계 지표면의 24∼34%가 건조화로 극심한 피해를 보고, 이로 인해 세계 인구의 최대 26%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중남미와 남부 유럽·남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중국 남부 등에서 건조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남부 유럽 지역은 2040년부터 사막화 현상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은 “토지가 건조해지면 토양 속에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며, 초목 감소로 초목이 저장할 수 있는 온실가스 저장량도 함께 줄어들어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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