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는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2번 출구 일대에 ‘점자블록 지킴이선’(사진)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점자블록 지킴이선은 점자블록 안쪽의 별도 굵은 선으로, 시각장애인용 통행선을 침범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점자블록 주변은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위협하는 시설물 등이 없어야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을 무분별하게 방치하는 바람에 통행에 불편을 초래했던 것이 현실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주요 역 주변 점자블록 관리 실태를 일제 점검하고 자전거·오토바이 거치대를 이동시키는 등 시각장애인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더불어 잠실역 2번 출구 일대에 지킴이선을 우선 설치하고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점자블록 지킴이선’ 추가 설치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교통과 자전거교통팀(02-2147-3145)에 전화해서 안내받으면 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하고 원활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지킴이선 설치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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