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의 시신이 차량에서 발견됐다.

경남 산청경찰서는 1일 오후 2시 15분쯤 산청읍에 있는 한 골프장 내 간이 창고에서 A(34) 씨와 B(32), C(27) 씨가 승용차 안에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차량 내부에서는 연탄 화덕과 수면제 약통이 발견됐으며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이 지난 12월 29일 진주 쪽에서 산청으로 진입한 후 이동한 흔적이 없어 이들이 이날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거주 지역이 다른 이들은 인터넷 카페에서 자살을 모의한 후 SNS와 전화통화로 만나 사망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 중 B 씨는 두 번의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청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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