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달굴 ‘4대 戰場’
① MWC서 5G 기반 AI 경쟁
② 5월 주파수 할당 물밑 다툼
③ AI스피커 시장 주도권 잡기
④ 6월 합산규제 일몰 신경전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업체 간 형성될 ‘4대 전장(戰場)’에 관심이 쏠린다. 각사의 상반기 전장 승패가 향후 업계 판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사활을 건 승부가 예상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첫 전장은 오는 2월 스페인에서 열릴 세계 최대 이통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다. 올해도 이통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현장에서 5세대(G) 네트워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불꽃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MWC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2019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선언하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현장에서 ‘같은 해 상용화’로 맞불을 놓은 바 있어 올해도 비슷한 양상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MWC에서 공개될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 경쟁도 2∼3월 이통 업계를 달굴 전망이다.
5G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나올 5월 주파수 할당 공고를 놓고도 이통사 간 물밑 경쟁이 예상된다. 각자 득실에 따라 유리한 경매 조건을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3.5㎓ 대역 300㎒ 폭과 28㎓ 인접 대역 1200∼2400㎒ 가 경매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비슷한 시기 필수 설비 공동 활용 논란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필수 설비는 전주(전봇대), 광케이블 등으로 현재 KT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 등은 5G 조기 구축과 안정화를 위해서 까다로운 필수 설비의 공동 이용 조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KT는 무임승차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최근 네이버와 손잡고 AI 스피커 시장에 진입하며 ‘뒤집기’를 선언한 LG유플러스의 공세를 SK텔레콤과 KT가 막아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LG유플러스 측은 인터넷TV(IPTV) 등 신규 가입자에게 제품을 ‘공짜’로 주는 전략을 펴며 조만간 AI 스피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6월에는 합산 규제 일몰이 예정돼 KT와 반(反) KT 진영 간 공방이 예상된다. 합산규제는 한 사업자가 전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의 3분의 1(33.3%)을 넘기지 못하도록 규정한 법이다. 현재 KT(KT스카이라이프 포함 지난해 상반기 기준 30.45%)가 합산규제 대상에 가장 가깝다.
KT 측은 반시장적 규제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며 예정대로 6월 일몰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는 KT의 독점을 막기 위해 일몰이 연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① MWC서 5G 기반 AI 경쟁
② 5월 주파수 할당 물밑 다툼
③ AI스피커 시장 주도권 잡기
④ 6월 합산규제 일몰 신경전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업체 간 형성될 ‘4대 전장(戰場)’에 관심이 쏠린다. 각사의 상반기 전장 승패가 향후 업계 판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사활을 건 승부가 예상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첫 전장은 오는 2월 스페인에서 열릴 세계 최대 이통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다. 올해도 이통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현장에서 5세대(G) 네트워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불꽃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MWC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2019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선언하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현장에서 ‘같은 해 상용화’로 맞불을 놓은 바 있어 올해도 비슷한 양상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MWC에서 공개될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 경쟁도 2∼3월 이통 업계를 달굴 전망이다.
5G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나올 5월 주파수 할당 공고를 놓고도 이통사 간 물밑 경쟁이 예상된다. 각자 득실에 따라 유리한 경매 조건을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3.5㎓ 대역 300㎒ 폭과 28㎓ 인접 대역 1200∼2400㎒ 가 경매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비슷한 시기 필수 설비 공동 활용 논란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필수 설비는 전주(전봇대), 광케이블 등으로 현재 KT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 등은 5G 조기 구축과 안정화를 위해서 까다로운 필수 설비의 공동 이용 조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KT는 무임승차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최근 네이버와 손잡고 AI 스피커 시장에 진입하며 ‘뒤집기’를 선언한 LG유플러스의 공세를 SK텔레콤과 KT가 막아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LG유플러스 측은 인터넷TV(IPTV) 등 신규 가입자에게 제품을 ‘공짜’로 주는 전략을 펴며 조만간 AI 스피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6월에는 합산 규제 일몰이 예정돼 KT와 반(反) KT 진영 간 공방이 예상된다. 합산규제는 한 사업자가 전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의 3분의 1(33.3%)을 넘기지 못하도록 규정한 법이다. 현재 KT(KT스카이라이프 포함 지난해 상반기 기준 30.45%)가 합산규제 대상에 가장 가깝다.
KT 측은 반시장적 규제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며 예정대로 6월 일몰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는 KT의 독점을 막기 위해 일몰이 연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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