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10대 임신부가 햄을 사기 위해 기다리던 중 군인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1일 노티시아스 카라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임신 5개월째인 알렉산드라 코노피오(18)는 전날 새벽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국가수비대 기지에서 보조금이 적용된 값싼 햄을 사기 위해 밤새 줄을 서던 중 머리에 군인이 쏜 총탄을 맞고 즉사했다. 코노피오의 계부인 알렉산더 시스네로는 “우리는 토요일 오후 9시부터 다른 주민들과 함께 줄을 선 채 잡담하며 기다렸다”면서 “다음 날 오전 3시쯤 술 취한 군인들이 기다리던 우리에게 다가와 그냥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코노피오를 비롯한 주민들이 군인들의 요청을 강력히 거부하자, 군인들은 자기들끼리 논의한 후 주민을 향해 발포했다고 시스네로는 주장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연합뉴스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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