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골든글로브 검은 옷 착용”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여성 배우 300여 명이 성폭력에 대처하기 위한 여성단체 ‘타임스업(Time’s Up)’을 결성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졌던 성폭력 고발 운동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의 결과물로, 성폭력과 성희롱에 대한 여성들의 집단적이고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타임스업은 1일 뉴욕타임스(NYT)에 광고를 내고 “타임스업은 남성이 지배하는 사업장을 깨기 위한 여성들의 투쟁”이라며 “뚫을 수 없었던 남성 독점의 시간은 끝났다”고 단체 결성을 알렸다.
참여자들은 할리우드 여배우와 여성 작가·감독·프로듀서 등으로 미국 전역에서 성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대표적 인사로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피해자인 애슐리 주드를 포함해 내털리 포트먼, 에마 스톤, 에바 롱고리아, 아메리카 페레라, 라시다 존스, 케리 워싱턴, 리스 위더스푼 등 유명 배우들이 있다.
또 프로듀서 질 솔로웨이, 유니버설 픽처스의 도나 랭글리, 미셸 오바마의 참모를 지낸 변호사 니나 쇼와 티나 천 등도 동참했다.
타임스업은 첫 활동으로 오는 7일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성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울린다는 의미로 검은색 의상을 입고 레드카펫을 걷기로 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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