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70% 절감과 친환경 작업 조성 효과

한국신발피혁연구원 천제환 박사 연구팀과 신발업체 ㈜학산은 신발 제조공정을 개선한 ‘원 페이스(One Face) 접착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지난 2013년부터 국비 등 130억 원을 들여 신발 갑피와 중창을 단일 접착하는 원 페이스 접착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신발 제조과정은 갑피(upper), 창(sole), 조립(assembly) 등 3개 공정으로 이뤄지며 이 중 조립 과정은 접착공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갑피와 창에 프라이머와 접착제를 이중으로 도포하는 접착 공정은 원가 상승의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많은 국내외 업체가 접착시스템 개발에 나섰으나 접착력이나 초기 부착력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개발한 ‘신발 원 페이스 접착시스템’은 기존 이중 도포 방식보다 접착불량률을 3∼5% 감소시키고, 접착제 원가도 60∼75%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친환경 도시형 신발제조공장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해외진출 기업의 U턴을 유도하고, 도시의 노령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신발·피혁 분야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매년 200억 원의 연구개발 국비를 확보해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과 지원에 나서고 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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