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오세근
-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최고활약에 3만4790표 얻어
개인 통산 2차례 최다득표자
이정현은 2만9946표… 2위
14일 올스타전 자존심 대결


KGC인삼공사 오세근(31·200㎝)이 올 시즌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토종 빅맨의 자존심으로 꼽히는 오세근은 3일 0시 끝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총 3만4790표를 얻어 최다득표자로 선정됐다. 프로 7년 차인 오세근은 2014∼2015시즌(1만4504표)에 이어 3시즌 만에 최다득표 자리를 탈환했다. 팬심은 2011∼2012시즌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세근에게 쏠렸다. 오세근은 사상 4번째 개인 통산 2차례 이상 올스타 최다득표자로 등록됐다. 이상민(46) 삼성 감독은 2001∼2002시즌부터 9년 연속 올스타 최다득표를 ‘독식’했고 모비스의 양동근(37·180㎝)은 2010∼2011, 2011∼2012, 2013∼2014시즌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 지난 2시즌엔 상무에 입대한 허웅(25·186㎝)이 영예를 안았다. 올스타 팬 투표가 시작된 2001∼2002시즌부터 센터가 2차례 최다득표자가 된 건 오세근이 처음이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올스타전-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하며 2007∼2008시즌 김주성(39·DB)에 이어 프로농구 역대 2번째로 ‘트리플 MVP’를 차지했고 KGC인삼공사를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계약 기간 5년, 연간 총액 7억5000만 원(연봉 6억 원, 인센티브 1억5000만 원)에 자유계약(FA)을 맺고 KGC인삼공사에 잔류했다. 3억3000만 원에서 무려 227.3%나 인상됐다. 그리고 올 시즌 오세근은 몸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오세근은 올 시즌 팀이 치른 29경기 중 26게임에 출전해 게임당 평균 18.9득점, 9.7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유지하고 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국내 1위. 도움은 7위. KGC인삼공사는 주득점원인 이정현(31·191㎝·사진)이 KCC로 이적한 탓에 전력 손실이 컸지만, 오세근을 앞세워 17승 12패, 5위를 지키고 있다. 1위 DB(20승 9패)와는 불과 3게임 차다.

오세근은 “최다득표 1위라는 영광을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올스타전을 위해 경기장을 찾아오신 팬들에게 정말 재미있는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많은 볼거리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스타전은 오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올스타전 팬 투표 2위는 이정현(2만9946표)에게 돌아갔다. 이정현은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13.5득점, 3.3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챙기며 KCC가 3위(20승 10패)를 유지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득점은 국내 3위다.

한국농구연맹(KBL)은 구단별로 6명(가드 2, 포워드 2, 센터 1, 추가 1)씩 추천받아 총 6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4일부터 3일 0시까지 팬 투표를 진행했다. 올스타는 총 24명을 선발됐다. 지난 3년간 이어진 주니어-시니어 올스타 대결 방식이 폐지됐으며, 추후 올스타 드래프트를 통해 팀이 구성된다.

최다득표 1위 오세근과 2위 이정현이 나머지 22명의 올스타 중 원하는 멤버를 지명해 팀을 꾸린다. 팀 명칭은 오세근과 이정현의 이름에 따라 지어진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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