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그랜드슬래머 탄생 촉각
한국 女선수 16승 합작도 주목


2018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복귀를 앞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사진)의 재기 여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박성현(25)과 렉시 톰프슨(23·미국)의 ‘넘버원’ 경쟁이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PGA투어에서 우즈의 컴백은 흥행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우즈는 오는 2월 자신의 재단이 공동주관하는 제네시스오픈에서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우즈는 지난 12월 30일 웹사이트를 통해 “2018년 새로운 시즌의 일정을 꽉 채우고 싶다”고 밝혔다. 우즈는 “제네시스오픈에 반드시 출전하고 싶다”며 “제네시스오픈이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16세 때 첫 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던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골프황제’로 주목받는 조던 스피스(25·미국)의 1인자 굳히기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도 눈길을 모은다. 세계랭킹 2위인 스피스는 세계 1위 더스틴 존슨(34·미국)을 비롯해 지난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세계 3위 저스틴 토머스(25·미국), 지난해 혜성처럼 나타나 세계 4위까지 올라온 존 람(24·스페인) 등과 힘겨운 경쟁을 펼쳐야 한다. 4개 메이저대회 빠짐없이 한 번 이상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지난 2000년 우즈가 사상 5번째로 달성한 이후 맥이 끊겼다.

스피스는 PGA챔피언십,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는 마스터스, 필 미켈슨(48·미국)은 US오픈을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이밖에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2019년 1월 새로운 골프규칙 적용에 앞서 선수용 골프볼에 대한 규정을 도입할 지도 올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2018년 LPGA투어는 골프여제 전쟁과 한국 여자골프의 맹활약이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신인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던 박성현과 ‘불운의 아이콘’이 됐던 톰프슨의 양강 구도가 예상된다. 지난해 15승을 합작했던 한국 선수들이 이번 시즌 16승 이상으로 역대 최다승을 갈아치울지, 지난해 시즌 막판 연승행진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펑샨샨(29·중국)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지난해 주춤했던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1)가 존재감을 되찾을지 등도 팬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한편 PGA투어 첫 대회는 오는 6일 오전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되는 센추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630만 달러)이며 지난해 우승했던 34명만 출전하는 ‘왕중왕’ 전으로 치러진다.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3)가 출전한다. LPGA투어는 오는 25일부터 바하마클래식을 시작으로 33개 대회를 치른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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