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인권단체 집회

대북인권단체와 탈북자들이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에 항의하며, 북송을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처럼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앞에 ‘탈북 가족상’을 설치하겠다고 선포했다.

한반도인권·통일변호사모임(한변)과 올바른 인권과 통일을 위한 시민모임, 중국 내 구금된 탈북민 가족 등은 3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지위에 걸맞게 강제북송을 즉각 중단하고, 구금된 탈북민들을 석방할 것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만약 중국 정부가 계속 이를 외면할 경우, 유엔총회에서 말하는 ‘중대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에 해당하는 만큼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중국의 유엔 인권이사국 자격정지 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대사관 앞 탈북 가족상 건립 운동도 전개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변 등은 “북한은 세계 최악의 인권지옥으로서, 한국행을 시도한 탈북민들을 북송하면 즉시 처형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는 사실을 중국 정부도 잘 알고 있다”며 “이는 살인방조와 같기 때문에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도 이미 2014년 불법성을 강력히 지적한 바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외교부 등 한국 정부에도 재중 탈북민 석방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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