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20만·분양 17만 가구 대기
동남부권 ‘역전세난’ 나타나
작년말 미분양도 2000가구

“올 분양시장 가늠자는 경기
실수요 아니면 보수적 접근”


새해 주택 분양 시장에서 ‘요주의 지역’은 경기도가 될 전망이다. 경기지역은 올해 아파트 16만 가구와 빌라 등 다세대·다가구주택 20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가운데 17만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경기 동남부 외곽지역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전세물량 초과로 인한 ‘역전세난’이 나타나고 있어 잔금을 치르지 못해 빈집이 늘어나는 ‘입주난’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3일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 등의 2018년 주택입주 및 분양 물량을 집계한 결과, 경기도에서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는 16만1992가구(2017년 12만8842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별 입주물량을 보면 화성이 3만4172가구(동탄2신도시 2만2218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용인(1만5676가구), 김포(1만4789가구), 시흥(1만1532가구) 등의 순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경기지역 곳곳에서 준공하는 빌라 등 다세대·다가구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고려하면 20만여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지역은 2017년 말 기준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2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분양 예정아파트는 민간 공급 물량만 13만9257가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분양한 7만1891가구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또 공공분양 예정 물량과 빌라 등 다세대·다가구주택 물량도 3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최대 18만 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부동산업계에서는 경기도가 올해 전체 주택 분양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아파트 마련에 나설 경우 옥석을 가리는 청약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 동남부권의 입주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미분양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체 분양시장의 요주의 지역은 경기도”라면서 “실수요자 아닌 경우 보수적인 접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