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록 여행기도 3권 출간
건강하게 나이들기 실천이 중요
새해부터 지속적 운동 다지시길”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건, 자기 나름의 방식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한국화이자제약이 발행한 달력에는 ‘곱게 나이 들어가는’ 인상의 중년 부부 사진이 여러 장 실려 있다. 주인공은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해 처음 실시한 ‘헬시 에이징 캠페인 이야기 공모전’에서 수상한 최광철(64·사진 오른쪽)·안춘희(62·왼쪽) 씨 부부다. 다정한 포즈로 활짝 웃는 모습도 있지만, 대부분은 같이 자전거를 타고 가며, 쉬며 하는 모습들이 담겨 있다.
최 씨는 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전거는 나이 50이 다 돼 배웠다. 직장 다니면서 쉬는 날에는 아내와 한강을 한 바퀴씩 달렸다”면서 “자전거 여행은 2014년 6월 말 퇴직을 앞두고 시작했다”고 했다. 최 씨는 강원 원주시 부시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고, 안 씨는 직장생활을 하다 전업주부가 된, 어찌 보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웃이다. 그런데 이 부부가 평범하지 않은 것은 은퇴 이후 함께 자전거 세계여행에 나서면서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퇴직 후 아내한테 자전거 세계여행 얘기를 꺼냈다가 홍역을 치렀어요. 그래도 끈질기게 설득했죠.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요.”(최 씨)
“남들은 퇴직 기념으로 유람선 여행을 한다는데 자전거 타고 간다니까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요. 무엇보다도 겁이 났죠. 하지만 남편의 의지를 꺾을 수 없어 같이 가기로 했어요.”(안 씨)
최 씨는 “2014년 첫해에 아내와 함께 유럽 5개국(오스트리아, 독일, 룩셈부르크, 프랑스, 영국)을 캠핑하며 석 달간 달렸고, 이듬해엔 동북아(한·중·일) 지역 횡단을 석 달간 했고, 지난해에는 뉴질랜드를 47일간 횡단했다”면서 “해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블로그 일기를 꺼내 여행기 3권을 출간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아내와 늘 다투지만, 자전거 타면서 서로 스트레스도 풀고 새로운 것을 만나고 살아가는 게 좋다”며 “무엇보다도, 주변과 여행 경험을 공유하느라 바쁜 날을 보내다 보니 퇴직을 앞두고 헛헛하고 불안했던 마음이 다 사라졌다”고 한다.
“100세 시대에 누구든지 건강하게 늙어가는 게 소망일 테지요. 굳이 조언한다면 ‘마음먹기’라고 생각해요. 요즘 미디어를 통해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게 나이 들기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고 있잖아요. 하지만 정작 마음을 다잡고 지속해서 실천하는 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 새해도 됐으니 산책 등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부단히 지속하겠다는 마음을 다지시기 바랍니다. 될 수 있으면 부부가 함께하면 더욱 좋겠지요, 하하.”
최 씨는 퇴직 4년 차인 올해 7~8월 아내와 함께 미국 서부지역을 종단할 계획을 세워놓았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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