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腦 수준… 2030년 목표
2040년까지 달 거주도 추진


지난 20세기 ‘우주소년 아톰’이나 ‘은하철도 999’ 같은 만화·애니메이션으로 미래상을 그리고, 전자·자동차 산업 등에서 이를 실현해온 아시아의 강국 일본. 그러나 이제는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미래 사회를 향한 대응에 뒤처졌다는 지적 속에 일본은 인공지능(AI), 우주 산업 등에서 미래 선도국으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2010년, 미국은 2014년부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정부 방침이나 민관의 논의를 시작한 반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晉三·사진) 정권은 2015년에야 성장 전략(일본 재흥 전략)에서 4차 산업혁명을 국가 전략에 포함시켜 경쟁국에 비해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AI 분야에서 일본 업계는 구글의 알파고를 뛰어넘는, 인간의 뇌와 비슷한 수준의 AI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일본의 AI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 도완고는 2030년까지 ‘범용형 AI’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완고는 인간 뇌의 각 부위를 컴퓨터로 재현해 뇌 전체의 움직임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AI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의 달 탐사 대회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 최종 후보 5개 팀에 포함된 일본의 우주벤처업체인 아이스페이스(ispace)는 2040년 인간이 달에 거주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달에서 물을 확보하고 달의 광물자원을 개발·채굴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민간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6년에는 4차 산업혁명의 컨트롤타워로서 미래투자회의를 설치하고 2017년 성장전략(미래투자전략)에서는 사물인터넷(IoT), AI,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제조업 등 산업은 물론이고 사회 모든 분야에 도입·보급해 현재 일본이 직면한 사회적·경제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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