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해운조사업체 전망

새해 대규모 선단 확충을 선언했던 현대상선이 올해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의 ‘큰 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상선의 대규모 발주가 시작될 경우 수주잔량 감소를 고민하던 국내 조선업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4일 세계적인 해운 조사업체 알파라이너는 올해 컨테이너선 시장이 계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를 이끌 선사로 현대상선과 대만의 양밍(陽明)해운을 꼽았다.

알파라이너는 지난해 컨테이너선 발주가 전년 대비 140% 증가한 67만1641TEU에 이르렀는데, 올해도 선가 하락과 조선업체들의 경쟁적인 혜택 제공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초대형 해운사들이 발주를 자제하고 있으나 이들을 뒤쫓고 있는 현대상선과 양밍 등이 공격적인 발주에 나서며 전체 발주량은 증가한다는 것이다. 또 알파라이너는 지난해 전 세계 컨테이너 선단 규모가 5177척 2110만 TEU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지만, 올해는 5.6%로 성장률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상선이 공격적인 선단 확충에 나설 경우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중소 해운사들과 달리 현대상선은 그동안 선박 발주를 대부분 현대중공업 등 국내 선사들에 해왔기 때문이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