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위 선양 위해 최선 다할 것”
국내 ‘헌혈왕’으로 대한적십자사 헌혈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정연우(34·3사 41기·사진 오른쪽) 소령이 네팔 군사교육기관 위탁교육 중 각종 선행으로 네팔 적십자사의 2017년 ‘올해의 봉사자’에 선정됐다.
육군은 4일 “네팔 육군 지휘참모대학에 위탁교육 중인 정 소령이 자선 마라톤 참가, 헌혈, 정기 후원, 지진 피해 복구 봉사 등의 공로로 데브 라트나 다크와 네팔 적십자사 사무총장으로부터 2017년 ‘올해의 봉사자’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네팔 적십자사는 남다른 희생정신을 발휘해 인류애를 실천한 정 소령의 활동을 높이 평가해 표창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정 소령은 네팔에 위탁교육을 가기 전부터 네팔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6년 3월부터 매달 네팔 적십자사에 대지진 피해 복구 사업 지원을 위한 정기 후원을 해왔다. 이와 함께 유니세프의 식수와 위생 개선 사업에도 정기 후원을 해오고 있다. 네팔은 지난 2015년 4월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봤다.
정 소령은 네팔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면서부터 네팔 적십자사가 진행하고 있는 대지진 복구 사업에 매주 주말 자원봉사자로 참여, 랄리푸르주의 140가구에 급수관과 수마개 등 식수시설 설치 작업을 도왔다. 또 네팔 적십자사의 건강관리 사업에도 참여해 박타푸르주에서 헌혈에 동참하고 헌혈을 독려하는 자원봉사활동도 했다. 네팔 빈곤층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수가 제로가 되게 하는 ‘제로 헝거(Zero Hunger)’ 캠페인은 물론 급수·위생시설 개선 등을 위한 네팔 국제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했다.
정 소령의 선행은 국내 군 복무 당시에도 유명했다. 2006년 육군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한 이후 틈틈이 헌혈을 실천한 결과 2010년 헌혈 은장, 2012년 헌혈 금장에 이어 2016년 7월에는 10년간 100회 헌혈 기록을 달성, 헌혈왕에 올랐다. 대한적십자사 헌혈 명예의 전당에 등극하기까지 그가 기증한 혈액은 총 4만5000㎖에 달한다.
정 소령은 “군인으로서 규칙적인 삶과 체력 단련이 내 몸을 튼튼하게 하고 내 피를 더욱 맑게 만들어 줬으니 1석 2조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 헌혈을 실천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해외에서는 국위 선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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