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연구원장 기자간담회
16일부터 전국순회… 전략 구상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시·도 중 ‘9개+α’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 고공 행진으로 ‘민주당 독식’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배치되는 것으로, 지지층과 당 조직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은 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방선거의 합리적 목표는 9개 광역단체장 플러스 알파”라며 “현재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9개 광역단체장을 다 방어하고 영남, 특히 당 지지도가 높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으로 진출하거나 경기·인천 등으로 나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당 안팎의 기대보다 낮은 수준의 목표를 제시한 이유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 역시 야권 후보 통합으로 인해 결국 ‘1대 1 대결 구도’로 짜일 공산이 크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여당의 선거는 늘 어렵다”며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높은 것을 두고 각종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 지지도와 지방선거는 다른 만큼 당과 당원이 가장 중시해야 할 것은 절제와 겸손, 긴장과 각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헌법 개정 등 모든 이슈로 문재인 정부를 폄하·견제하려는 야권의 시도와 국정을 안정시키고 개혁을 계속하려는 국민적 의지 간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의 일환으로 읍·면·동 단위로 ‘대한민국 선거지도’를 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유권자들의 판단이 지역별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최근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자료를 축적하겠다는 것이다. 또 오는 16일부터 전국 17개 시·도당을 순회하며 지역 시민단체·학계 등과 선거 전략을 구상할 방침이며, 지방선거의 정책과 이슈를 유권자가 선택해 직접 토론하고 결정할 수 있게끔 하는 플랫폼을 마련해 지방선거에서의 국민 참여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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