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철사서 무상양도받아 설치
1960년대 다녔던 모델과 동일
화랑대역 ~ 철도공원 운행 예정


올해 하반기 서울 노원구 공릉동 옛 화랑대역 일대에 조성될 철도공원에서 운행할 일본산 노면전차(사진)가 공개됐다.

노원구는 일본 히로시마(廣島)전철이 무상으로 양도한 노면전차를 경춘선 숲길 화랑대역 철도공원에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전차는 1950년대에 제작됐으며 1960년대 서울 도심을 다니던 것과 동일한 모델로 일본에서는 지금도 운행 중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지난해 1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 관광청장에게 노면전차 무상양도를 요청했다. 철도공원 조성 취지를 전달받은 일본 측에서 흔쾌히 제공을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구는 체코 프라하 대중교통으로부터 노면전차 1대를 매입, 지난해 11월 철도공원에 설치한 바 있다. 이 전차들은 하반기부터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에서 철도공원까지 약 700m 구간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노원구와 서울시는 공릉동 29-51번지 일대 부지 4만462㎡에 ‘화랑대역 철도공원’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철도공원에서는 노면전차를 탈 수 있을 뿐 아니라 철도 건널목, 철도 관련 전시·체험·교육공간, 레일바이크도 함께 들어선다. 김성환 구청장은 “철도공원이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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